"청정지역 제천 너마저"…구제역 첫 발생

2011-01-16     김미경기자

최근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 강추위로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충북 제천 마저 처음으로 구제역 발병이 확인됐다. 이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광역지역은 호남과 경남 밖에 없다.

 
16일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등에 따르면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제천시 송학면의 한 한우농가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농가의 주인은 전날 오전 "소 2마리가 사료를 먹지 않고 잇몸 궤양과 침 흘림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시는 신고접수 직후 예방 차원에서 한우 8마리를 키우는 해당 농가를 포함해 주변 농가를 합쳐 모두 6개 농가, 39두의 우제류를 살처분했다.

 
시는 구제역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축산농가 진입로를 완전 폐쇄하고 외부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출향인사들에게도 설 명절 때 방문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