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놓고 '혈투' 예고

2011-01-17     양우람 기자
올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놓고 제조사 간의 혈투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프리미엄급 신제품은 안드로이드폰 위주로 전개되는 분위기다. 이들 제품은 대체로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지난해보다 더 선명한 디스플레이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체제(OS)도 안드로이드 2.2 버전인 프로요에서 2.3 버전인 진저브레드로 갈아타는 양상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체면을 구긴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2X를 공개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대반격에 나섰다.

지난 14일 예약판매가 시작된 옵티머스2X는 프로요 기반이지만,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속도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카메라 화소도 800만에 달하고 OS도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2X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 공략 무기로 '옵티머스 블랙'도 내세웠다. 올 1분기 출시예정인 옵티머스 블랙은 밝기와 절전 성능을 대폭 개선된 '노바(NOVA)'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무게가 109g 수준으로 가벼운 게 특징이다. 

모토로라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CES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아트릭스다. 안드로이드 2.2 기반의 아트릭스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HD급(960×540) 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아트릭스는 1분기에 미국에서 AT&T를 통해 출시되며 국내에는 2분께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HTC, 소니에릭슨 등이 선보일 상반기 전략폰은 내달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은 CES에서 MWC를 통해 갤럭시S의 차기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기 모델의 사양은 진저브레드 기반의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에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근거리 무선통신용 칩인 NFC칩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HTC 역시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며, 소니에릭슨도 MWC 직전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MWC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양우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