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처럼 차갑고 아름다운, 오페라 ‘투란도트’
국립오페라단과 중국국가대극원의 교류사업
2011-01-17 뉴스관리자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은 2011년 첫 번째 공연으로 오는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중국 고대 자금성을 배경으로 얼음처럼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왕자 칼라프가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칼라프 왕자가 승리를 자신하면서 부르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와 투란도트 공주가 왜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옛날 이 궁전에서(In questa reggia)’, 여자 노예인 류가 왕자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부르는 ‘얼음장 같은 공주의 마음도(Tu che di gel sei cinta)’ 등 오페라마니아들이 손꼽는 아름다운 아리아로 채워졌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무대에 선보일 중국버전의 ‘투란도트’는 중국 국가교향악단 수석지휘자이며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리신차오(李心草)의 지휘, 국가대극원 연출가 천씬이(薪伊)연출, 소프라노 쑨씨우웨이(孙秀苇), 테너 목워렌(莫华伦)을 비롯한 80여 명의 NCPA관현악단과 60여 명의 NCPA합창단 등 190여 명의 국가대극원 단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소프라노 박지현, 테너 박지응 등이 함께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예술감독은 “2012년으로 다가온 한중수교 20주년을 준비하는 첫 단계로 한중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오페라 ‘투란도트’가 한중(韓中)오페라의 교류, 나아가 아시아 오페라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