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드라마 PPL 안했어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드라마 배경음악을 통한 '간접광고(PPL)' 의혹 해명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사장은 지난 16일 밤 자신의 트위터(@diegobluff)에 지난 주말 종영한 SBS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마지막회를 본 소감과 함께 "시청률 최고 드라마에 공짜로 광고를 얹는 행운을 얻었다"는 글을 남겼다.
배경인 즉, '시크릿가든'의 후속작으로 방영될 예정인 '신기생뎐' 예고편에 현대카드 '플래티넘3' 시리즈 TV CF 배경음악과 똑같은 곡이 사용된 것.
'신기생뎐' 예고편이 전파를 탄 직후 정 사장의 팔로우들은 정 사장에게 "역시 (광고기회를) 놓치지 않으셨군요. 드라마까지 확장하시고, 의도적인 건 아니셨던 거죠?", "신기생뎐 예고편을 보는데 현대카드부터 생각났어요. 이거 PPL 아닌가요?", "이제 기생집에서도 현대카드 포인트 적립은 물론 제휴할인까지 되는 건가요?" 등의 멘션을 보냈다.
이에 정 사장은 "PPL 전혀 아닙니다. 저도 보고 놀랐어요", "제가 시크릿가든을 열심히 보니까 마법이 통한 거죠" 등의 답변을 내놨다. PPL이 아닌, 우연하게 같은 BGM을 사용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신기생뎐 예고편 음악과 현대카드 배경음악이 똑같다는 사실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정 사장이 먼저 대외적으로 알렸다.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크릿가든 다음프로인 신기생뎐 광고는 현대카드 BGM을 쓰네요. 기생집에서 현대카드 우대하나봐"라는 우스갯소리를 남겼고, 이에 팔로우들이 각각의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편 현대카드와 신기생뎐이 BGM으로 선택한 곡은 쇼스타코비치 심포니 7번 레닌그라드를 편곡한 곡으로, 독일가수 피터 폭스가 'Alles Neu'라는 제목의 노래로 불러 유명세를 탔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1월 플래티넘 3 시리즈를 런칭 당시부터 현재까지 전파를 타고 있는 4개의 TV CF에 모두 이 곡을 BGM으로 사용하고 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