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료보험 가구당 3.62개 가입
2011-01-18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한 가구당 민간의료보험 3.62개를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보건ㆍ복지 이슈앤포커스에 실은 보고서 '한국의료패널로 본 민간의료보험 가입 실태'에서 2009년 한 가구당 민간의료보험은 3.62개로 2008년 3.48개에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또 조사대상 6천300가구 중 77.79%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가구 당 월평균 보험료는 종신ㆍ연금보험을 포함한 경우 지난해 27만6천638원으로 2008년 27만1천969원 보다 다소 늘었다. 종신ㆍ연금보험을 제외한 경우 역시 지난해 17만6천655원으로 2008년 17만5천294원 보다 늘었다.
전체 가구로 살펴보면 한 가구당 지불하는 월 납입료는 종신ㆍ연금보험을 포함한 경우 지난해 21만3천626원, 종신ㆍ연금보험 제외한 경우 13만2천192원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민간의료보험 가입률과 가입 개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소득 1천만원 미만의 가구 가운데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37.59%인 데 비해 연소득 3천만원 이상의 가구는 93∼95% 수준을 나타냈다.
정영호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보장을 위한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