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해 2조891억 투자 '공격 경영'

2011-01-19     윤주애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올해 2조891억원을 투자하고 4천65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투자 및 채용 규모를 사상 최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투자 및 채용규모는 각각 작년 대비 58%, 51% 늘어난 것이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73.7%인 1조5천388억원은 국내에 투자한다.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위해 판권, 게임, 방송장비 등에 6천405억원, 극장·유통점 출점에 1천774억원을 각각 배정하는 등 콘텐츠 사업과 외식서비스 사업에 8천179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콘텐츠 사업과 외식서비스 사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보다 2배 이상 높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분야인 만큼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국내에서 뽑는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총 4천650명 가운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작년보다 56% 많은 900여 명이다.

CJ는 중국에서 '제2의 CJ' 건설을 가속화하면서 동남아, 인도, 중동 등지에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해외 투자액을 5천503억원으로 잡았다. 해외에서는 바이오 사업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한 한류(韓流) 확산과 한식 세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CJ는 이같은 경영계획을 이행해 올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재현 회장은 "전 사업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글로벌 도약의 기반을 쌓고 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을 확대하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그룹 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