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논란 속 현대오일뱅크 파격 성과급
2011-01-19 서성훈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7일 최고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월 기본급으로 따지면 1천%에 가까운 성과급을 받은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막내'인 현대오일뱅크는 그간 성과급을 가장 박하게 주는 편이었고 지급 시기도 가장 늦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년도 일정 기준 이상의 실적을 내면 규정에 따라 연봉의 최고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해왔다"며 "2009년 실적이 좋지 않아 지난해엔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 배경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가 외국계 투자사에서 지난해 현대중공업으로 바뀐 것도 ‘화끈한’ 성과급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나머지 정유사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