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

2011-01-19     김문수 기자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현재 연 4.28%로 집계됐다.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가 취해진 지난 14일 4.25%에서 17일 4.27%로 오르는 등 4일 만에 0.0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4.4%에서 4.6%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경기 남양저축은행은 연 4.3%에서 4.5%로, 대구 엠에스저축은행은 연 4.1%에서 4.3%로 올렸다. 서울의 한국저축은행은 연 4.5%인 예금 금리를 지점장 전결로 0.2%포인트 추가 인상할 수 있게 했다.

17일에는 인천 모아저축은행이 연 4.6%로 0.3%포인트, 인천저축은행은 연 4.5%로 0.2%포인트 인상했다. 전북 스타저축은행은 연 3.9%에서 4.0%로 올렸다. 부산 영남저축은행은 14일에 연 3.8%에서 4.1%로 0.3%포인트 인상했다. 서울 솔로몬저축은행과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은 19일부터 4.4%인 금리를 4.7%로 0.3%포인트씩 인상키로 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정기예금 만기일이 연말·연초에 몰려 있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으면서 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또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예금자의 불안감 고조로 상당수 저축은행에서 예금이 빠져나가 이를 메워야 하는데다 향후 고객들이 저축은행 이용을 꺼릴 가능성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