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줬더니"..여성 119대원 때리고 성추행

2011-01-19     뉴스관리자
충남 당진경찰서는 자신을 구조해 준 여성 119 구급대원을 마구 때리고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오모(36)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7시40분께 충남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 석문방조제에서 배수로에 빠진 자신을 구해 준 여성 119 구급대원 A씨의 가슴과 배 등을 수차례 발로 걷어찬 데 이어 A씨의 신체 일부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오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A씨가 자신의 체온을 측정하려 하자 '귀찮게 한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은 뒤 구급차 안에 있는 폐쇄회로(CC)TV 동영상 등을 확인해 오씨를 검거했다.

오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