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맞춤형 'IBK 스타일 카드'로 '집중할인'
새해엔 국내 카드업계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선 KB카드가 국민은행에서 분사되면 신한카드에 이어 단번에 카드업계 빅2로 부상, 외형경쟁이 가열되고 여기에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시너지 효과도 변수로 떠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업계 전체가 바짝 긴장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객의 소비성향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에 본지는 카드사들이 어떤 주력 상품을 갖고 시장 공략에 나서는지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고객 맞춤형 DIY 상품인 'IBK 스타일(Style)카드'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IBK스타일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이 주유, 마트, 교육, 의료, 쇼핑 등 10개 업종 가운데 자신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2개 업종을 선택하면, 3~7%에 달하는 집중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선택에서 제외된 다른 8개 업종과 기타 카드 가맹점에서도 0.2~0.5%의 할인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스타일카드 할인금액은 현금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고, 펀드투자에도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게 IBK기업은행의 설명이다.
할인혜택은 전월 이용대금에 따라 달라지며, 적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7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용실적은 직접 선택한 2개 업종 이용금액의 50%를 포함해 20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아파트 관리비를 포함한 제세공과금, 현금서비스 등은 사용실적에서 제외된다.
스타일카드는 IC칩에 현금카드․전자통장을 담을 수 있고, 가맹점이나 ATM을 이용할 때 카드를 대기만 해도 대금결제나 현금인출이 가능한 비접촉식(RF)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기본서비스로 2~3개월 무이자할부와 영화 2천원, 주요 놀이공원 50%, 불고기브라더스 20%, 항공권 5~7%, 여행상품 7% 등의 할인 혜택이 마련돼 있다"며 "이밖에 ATM인출수수료 면제, 주택담보대출 금리우대, 환전수수료 할인 등 금융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말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