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도박은 질병" vs 네티즌 "유치장 수감 신정환 감싸기" 논란

2011-01-20     온라인뉴스팀

평론가 진중권씨가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에 대한 불량품 혹평에 이어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과 관련해 또 입을 열었다. 진중권씨는 “도박은 범죄가 아니라 질병”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진중권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박은 남에게 해를 끼치는 ‘범죄’가 아니라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질병’”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신정환이 ‘사과’를 해야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해야 한다. 신정환의 도박은 비난받을 ‘못된’ 짓이 아니라 교정되어야 할 ‘못난’ 짓”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신정환이 명품패딩을 입고 공항에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도박으로 빚을 진 주제에 명품 입었다고 난리... 남이 뭘 입든 왜 자기들이 기분 나쁜지”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진중권이 불량품 발언에 이어 도박으로 몇번째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신정환을 감싸주려는 것인지 비난을 퍼붇고 있다.

실제로 신정환은 지난 2005년에도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게다가 이번 해외 원정도박까지 더해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

신정환은 경찰 조사결과 도박 자금으로 쓰기 위해 허가된 금액 이상을 해외로 유출한 사실이 확인되면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여권을 맡기고 도박자금을 빌렸다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신정환은 지난해 7월에도 강원랜드에서 이모씨에게 약 1억8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