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캐시백카드'vs 대구은행 '단디카드'

2011-01-21     김문수 기자

새해엔 국내 카드업계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선 KB카드가 국민은행에서 분사되면 신한카드에 이어 단번에 카드업계 빅2로 부상, 외형경쟁이 가열되고 여기에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시너지 효과도 변수로 떠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업계 전체가 바짝 긴장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객의 소비성향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에 본지는 카드사들이 어떤 주력 상품을 갖고 시장 공략에 나서는지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지방은행의 '맞수' 부산은행(행장 이장호)과 대구은행(행장 하춘수)은 차별화된 카드 상품으로 소비자들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우선 부산은행은 가맹점의 업종과 상관없이 캐쉬백형태로 할인해주는 '캐시백카드'로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백화점이나 주유소등 특정업종에만 할인해주는 형태였지만,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 이용분에 대해 건당 승인금액별로 0.3~0.7%까지 해당결제일에 차감하는 방식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외에 주유소는 1.5%, 영화관은 3천원, 베이커리나 커피전문점에선 1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특히 여성고객을 위해 향수를 흡수하는 아이콘을 부착한 '퍼퓸캐시백카드'는 미용업종과 화장품업종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한편, 대구은행은 가맹점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단디카드'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 카드는 전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는 물론 외식업체에서 최대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단디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GS칼텍스 리터당 60원 할인, 이동통신요금 3% 할인, 철도 5% 할인, 서적 3%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