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으악~죽은 쥐 들어 간 물엿으로 설 강정 제조
2011-01-21 윤주애 기자
한 중소업체의 '물엿' 제품에서 쥐사체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지시했다. 보건당국은 이 제품이 대구.경북지역 재래시장에서 강정을 만들 때 사용되는 것으로 추측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경상북도 경산시에 소재한 ‘경일식품’이 지난 4일 제조한 ‘경일물엿‘ 제품(유통기한 2013년1월3일까지)에서 ’쥐 사체‘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돼 해당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했다고 21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7천752kg(24kg×323개) 생산돼 대구·경북지역에 공급됐다. 이 중 840kg(24kg×35개)을 압류했고 나머지는 회수되는 중이다.
식약청은 제조업체가 물엿 용기(캔)를 재사용하면서 제대로 세척하지 않아 이물(쥐)이 혼입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에서는 다른 식품제조업체에서 사용한 빈 용기를 구입하거나 과거에 판매한 용기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쥐 사체가 들어있는 줄 모른 채 다시 내용물을 채워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업체는 제조가공실.포장실 출입구가 밀폐되지 않아 방서관리가 미흡하고, 원료 보관창고제조가공실 등의 위생상태가 불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은 대구.경북의 재래시장에서 강정을 만들 때 사용된 것으로 현재 회수가 진행되는 중"이라며 "경산시청에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