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CEO 래리 페이지 선임, "주커버그 나와~"

2011-01-21     온라인뉴스팀

구글의 새 CEO에 래리 페이지가 선임됐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오는 4월4일부터 새로운 CEO로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EO가 교체되면서 현재 CEO인 에릭 슈미트는 회장으로 선임돼 계약 등 파트너십 체결에 집중하고,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전략 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하게 될 계획이다.

슈미트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간 나는 창업주들과 경영구조를 단순화시켜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방법에 대해 논의해 왔고 지금이 변화를 만들 적기라고 판단했다. 페이지가 구글의 기술과 사업 부문의 비전을 통합해 나갈 것이다”며 자신은 계약이나 제휴, 고객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IT업계는 이번 구글의 경영진 교체는 예상 밖의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1년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로부터 CEO자리를 물려받은 에릭 슈미트가 10년 동안 구글을 글로벌 IT기업으로 잘 성장시켜왔는데 갑작스럽게 퇴장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일각에서는 경쟁사인 페이스북이 급성장함에 따라 구글이 새로운 인재 등용 요구가 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5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