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롯데자이언츠 연봉조정 후폭풍 "10억짜리 선수 자존심 뭉갰다"
2011-01-22 온라인뉴스팀
이대호 선수의 연봉 조정 결과가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초 선수 측이 불리하다는 의견에도 이대호 선수는 "한국야구가 많이 달라졌다"며 연봉조정위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조정위는 롯데자이언츠 구단 측의 손을 들어 이대호 선수가 요구한 7억원보다 적은 액수로 결정했다.
그러자 야구팬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롯데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 규약 중 일부가 불공정하다며 법적 대응을 선언하기도 했다. '양신' 양준혁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대호는 10억짜리 선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장 롯데 측은 몇푼 돈을 아끼게 됐지만 관중 600만 시대를 눈앞에 둔 프로야구 경기에서 안팎으로 비난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대호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패배자'라고 부르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대호는 화가 난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조정 결과에 불복해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으나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아 법적대응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호 선수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항상 팀이 우승하는 것만 생각한다"며 롯데에 남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