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 2년새 40조원 급증
2011-01-23 류세나기자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2년간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의 시가총액이 40조원 넘게 불어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의 998개 단지 111만5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전세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 새 40조831억원(18.5%)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28조1천217억원으로 2년 전(20조9천881억원)에 비해 34% 급증했으며 강동구 11조4천761억원으로 23.8%, 서초구 21조9천825억원으로 23.5% 순으로 각각 급증했다.
송파구는 2008년 잠실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새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물량 충격으로 전셋값이 급락했다가 계약 만기가 되는 지난해에 큰 폭으로 올랐다.
강동구도 최근 프라이어 팰리스, 고덕 아이파크 등 신규 단지 입주와 학군수요 등이 겹치면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금천구와 은평구는 2년 전 대비 전셋값이 각각 5.6%, 7.4% 오른 데 그쳐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부동산1번지의 한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은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어 전셋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