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전점검 5계명..소홀하면 귀성길 망친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민족 대이동으로 혼잡한 고속도로 상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파에 따른 빙판길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즐거운 귀성을 위해 운전자들은 길을 나서기 전 반드시 차량 점검을 해야 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이사는 "설 연휴기간에는 자동차 사고가 평소보다 많다"며 "출발하기 전 사전 차량 점검과 느긋한 마음을 가지는 게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안전운전 요령에 대해 소개했다.
◆ 타이어 관리 소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운전과 직결되는 타이어는 사전점검을 소홀히 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교체 시기는 1년 1만5000~2만km의 주행을 기준으로 2~3년 주행 후 교환하면 된다.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수명이 다 됐다고 보면 된다.
안전운전과 더불어 연비향상을 위해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
◆ 제동 시 이상소음이 발생한다면 브레이크 패드 점검해봐야
제동장치 점검은 겨울일수록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브레이크 패드는 전체 제동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필수 점검 항목이다.
브레이크 패드의 일반적인 교환 시기는 약 4만km며 1만km마다 상태를 점검하는 게 일반적이다.
◆ 브레이크 액 점검해야 브레이크 시스템의 수명 늘릴 수 있어
브레이크패드와 함께 적정 제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브레이크 액 또한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액은 엔진 룸에 위치하고 반투명의 탱크에 담겨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편하다.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오일이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일의 색깔이 지나치게 어두우면 즉시 교환 또는 보충해 줘야 한다.
◆ 와이퍼, 전조등 사용 잦아 배터리 점검도 필수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는 요즘 배터리의 점검과 와이퍼의 점검은 특히 중요하다. 게다가 이번 설 연휴는 지역에 따라 눈 또는 영하의 기온이 예고돼 있다.
6셀 배터리의 점검은 배터리 상부에 있는 충전지시계(인디케이터)의 색을 통해 할 수 있다. 정상 상태에서는 녹색을 방전시에는 흑색, 사용이 불가한 경우에는 투명한 색을 보인다.
충전지시계가 없는 5셀에 대한 확인은 불가능하다.
추운 날씨에는 장기간 주차시 가급적 지하주차장과 같은 비교적 덜 추운 곳에 주차하거나 배터리외부에 방한용 커버를 씌우는 게 배터리 사용을 늘릴 수있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승용차 배터리는 약 3년에 한 번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이퍼의 경우, 한파로 인한 와이퍼의 결빙 및 차량 유리의 성에로 운전 중 시야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출발 전 와이퍼의 작동 상태 및 차량 유리에 대한 성에제거가 필요하다.
◆ 편안한 주행 환경 조성하세요
안전띠는 도로를 구별하지 말고 전 좌석에서 착용하고, 운전 중 통화를 하거나 동승자와의 과도한 잡담은 피해야 한다.
차량 내 공기는 수시로 환기시켜 졸음을 예방하며 운전자는 매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휴식할 때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근육의 부담을 풀어주는 것도 안전운전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안전운전을 위해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의 점검도 놓쳐서는 안 된다. 실제로 방향지시등의 고장으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과의 접촉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