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올해도 '보너스 잔치'

2011-01-26     김문수 기자
지난해 고액의 성과급을 받았던 보험사 임직원들이 올해도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삼성생명은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에 따라 오는 28일 임직원들에게 연봉의 40~45%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과장급은 최소 2천만원, 고참 부장은 4천만원 가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도 ‘통큰’ 성과급을 지급한다. 고참 과장의 성과급이 2천만원에 육박한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기본급 100% 가량의 생산성격려금(PI)을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성과급도 2천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도 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직원들에게 돌려준다는 노사 합의에 따라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보험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등은 성과급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소형사 관계자는 "보험사 실적과 마찬가지로 직원들 보너스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