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동서도 '쌩쌩'..20만대 판매 돌파

2011-01-27     유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한 해 동안 중동 시장에서 26만1천41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보다 47.0%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간 실적의 두 배가 넘는 증가율이다.

현대차는 2007년 중동에서 12만6천여대를 판 데 이어 2008년 15만여대, 2009년 17만7천여대를 팔았다.

이같은 판매 호조는 엑센트와 아반떼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작년에 전략모델인 쏘나타와 투싼ix가 출시되면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현지 밀착형 마케팅 전략과 함께 딜러 및 AS망을 확대한 것도 한몫했다.

엑센트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신형 엑센트와 베르나는 작년에 6만3천325대가 팔려 전년대비 45.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고, 아반떼(HD)는 57.7% 많은 5만6천851대가 판매됐다. 쏘나타는 3만7천925대가 팔려 전년보다 무려 92.1%의 증가율을 보였다. 투싼ix는 27.2% 늘어난 2만2천1대가 판매됐다. 싼타페와 그랜저(TG)도 각각 45.9%, 28.7% 증가한 1만6천910대, 8천183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 상반기 중에 엑센트와 아반떼, 그랜저 등 '신형 3총사'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마케팅과 서비스도 강화해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