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타보고 싶은 비행기돼야 진짜 글로벌 항공사 "
"고객 눈높이에 맞는 질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이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지침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7일 인천 운서동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28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2011년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양이 아닌 질적인 차별화를 통해 전 세계 항공사 10위권에 들어 진짜 타보고 싶으며, 탈 만한 항공사가 되는 것이 진정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라는 것.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09년 발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화물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여객부문은 13위에 랭크돼 있다.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 외에도 조 회장은 사회 공헌 등 친사회적 활동의 강화도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한항공 114명의 국내외 모든 임원이 참석했다. '능률향상과 수익성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을 주제로 2011년 사업계획 달성 방안, 수익성 향상 및 성장잠재력 강화, 업무 프로세스 개선, 능률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친사회적 기업문화 형성 등이 논의 됐다.
조 회장은 "작년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원의 기록은 대한항공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지만 샴페인을 터트리기에는 이르다"며 "실적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지만 자만감으로 변하면 안 되며 대한항공은 아직 올라갈 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임원은 앉아서 보고만 받아서는 안 된다"며 "현장에 나가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해결하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올해 차세대 비행기가 대거 도입되는 대 고객 서비스 향상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고객이 예약에서부터 목적지 공항을 떠날 때까지 전 과정에서 서비스 마인드를 고객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