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폭발, "제주도는 무사한가?"
일본 화산의 폭발 조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일본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3시경 '쾅'소리와 같은 폭발음에 땅의 진동까지 느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TBS지역 뉴스 네트워크인 JNN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와 미야자키현의 경계 부근에 위치한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26일 오전부터 분화가 시작되는 등 소규모 화산 활동이 시작됐다.
일본 언론들은 화산 폭발 조짐과 관련, 이날 오후 신모에다케의 분화구에서 계속 연기가 솟구치고 있고, 연기 속에서 마치 벼락을 치는 듯한 불꽃이 보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 때 연기의 양이 적어지기도 했는데 갑작스레 오후 3시 40분경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연기의 높이는 분화구로부터 상공 2500m까지 솟구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일본 화산 폭발 조짐에 대해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선 계속해서 불꽃이 튀고 큰 분화가 때때로 일어나기도 해 향후에도 신모에다케 화산 활동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새벽 신모에다케 화산 지역에서 가까운 미야자키현의 다카하라초(高原町)에선 일부 주민들이 피난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9가구(14명)가 이날 새벽 도시종합 보건복지센터로 한 때 피신하기도 했다. 미야자키현의 미야코노조시(市)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시내의 54개 초.중학교 가운데 4개 학교는 1~2시간 수업시간을 늦추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일본과 가까운 제주도는 무사하냐"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