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얀 난독증에 자살기도까지.. 왜?

2011-01-27     온라인뉴스팀

배우 이하얀이 지인의 배신으로 말미암은 충격으로 난독증을 앓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하얀은 27일 MBC ‘이재용 홍은희의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이혼 후 딸의 등록금과 생활비로 마련해 둔  2억원을 가까운 지인에게 사기 당한 충격으로 난독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데는 별다른 지장이 없지만,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철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학습장애다.

이하얀은 “사기 사건 관련 법원 서류의 내용에 진실이 하나도 없더라. 서류를 읽을 때마다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웠다”고 전했다.

이날 이하얀은 난독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시도까지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가족들도 모르는 이야기다”며 “지하 월셋방에서 살 때 수면제를 먹고 자살 시도를 해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하얀은 “병원에서는 하루 더 요양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아이가 집에 돌아와 밥 달라고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있을 수가 없었다”며 "솔직히 이혼 후 몇 년 동안 살고 싶지 않았다. 세상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27일 방송 분에는 이하얀의 친구로 방송인 이다도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혼 후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졌다”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