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다리 재수술 위해 입원, "'카이저소제' 아냐?"

2011-01-27     온라인뉴스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신정환이 다리 재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가운데 신정환 측이 현재 상태를 전했다.

신정환의 측근은 “지난 2009년 말 오토바이 사고로 다친 다리가 해외 도피생활로 재수술 시기를 놓쳤다”며 “이에 이번에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아직 수술날짜는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신정환이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현재 신정환의 수술 부위는 철심이 부러진 상태로 방치돼 골프공 만한 크기의 혹이 튀어나온 상태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수술 날짜가 나오지 않은 것에 관해 이 측근은 "촌각을 다투는 급한 수술은 아니지만 대수술이기 때문에 우선 신정환의 컨디션 회복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현재 신정환은 다친 부위의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고 있다. 식사도 잘하고 있고 특별한 건강상의 이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19일 5개월간의 해외도피생활을 끝내고 귀국한 신정환은 이틀에 걸친 경찰 수사 직후 다리수술 등의 이유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일단 불구속 수사로 진행한다. 하지만 조사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불구속 입건된 신정환은 경찰수사에서 롤링업자에게 1억 2천만원을 빌려 바카라 도박을 했으며 이를 갚지 못했으나 외환거래법과 여권법 위반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롤링업자에게 거액의 돈을 갚지 않은 채 귀국할 수 있었다는 진술이 정황상 맞지 않아 배후에 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입원과 관련하여 일부 네티즌들은 "다리가 정말 아프다면 어떻게 도피생활을 할 수 있었겠냐"며 "동정 여론을 조성해서 빠져나가려는 것이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소제' 같다"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