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경악시킨 아프간 투석형 "용서받지 못한 사랑이 죄?"
2011-01-28 온라인 뉴스팀
28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프가니스칸 북부 쿤두즈주의 다시트 아르키에서 젊은 남녀 한 쌍이 간통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투석형에 처해졌다.
이 장면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휴대폰에 촬영돼 세상에 공개됐다.
투석형에 처해진 여성은 19살의 시드카로, 이 여성은 카이얌이란 남성을 사랑했지만 9천달러에 한 남성에게 신부로 팔려갈 위기에 처했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달아났고,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회유에 속아 다시 고향인 아프간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들은 탈레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유죄판결을 받고, 지난 해 10월 투석형에 처해졌다.
영상을 보면, 시드카와 카이얌은 수백명의 주민에 둘러싸여 그들이 던지는 돌을 맞아 숨을 거뒀다. 특히 투석형 후에도 목숨이 붙어있던 시드카는 탈레반 대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아프간 경찰은 투석을 주도한 자들을 기소할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탈레반은 “투석형은 코란에 규정돼 있는 이슬람 율법이다. 이를 비인도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예언자 모하메트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