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퇴출후보 3%' 250∼260여명
2007-03-16 연합뉴스
이 가운데 5급(팀장급)은 48명, 6급 이하는 1천349명이었으며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395명, 기술직군 431명, 수도직 155명, 별정.연구.지도 14명, 기능직군 402명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근무연한을 채워 인사 대상이 된 `전보 기준 대상자'가 673명 ▲전보를 자원했거나 `퇴출 후보 3%'로 지목된 `전보 희망 대상자'가 724명이었다.
시는 `퇴출 후보 3%'의 규모를 별도로 구분해 발표하지는 않았다.
`퇴출 후보' 대상자들의 구체적인 규모나 명단 공개 시 직원들의 동요, 해당자들의 명예훼손 우려 등을 감안, 각 실.국으로부터 인사 대상자 명단을 받을 때 퇴출 후보를 구별해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영 인사과장은 "퇴출 후보 3%의 명단을 미리 파악할 경우 `타깃을 정해놓고 인사하는 것 아니냐'는 직원들의 불신이 생길 수 있어 이들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입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1.2차 전입 신청을 거친 뒤 남은 인사 대상자들을 상대로 퇴출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가려내기 위한 감사관실의 검증을 실시할 때 퇴출 후보 3%의 명단을 파악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 안팎에서는 퇴출 후보가 250∼260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초 시는 퇴출 후보 규모를 240명 선으로 추정했으나 전보 기준 대상자와 인사 희망자가 예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의 3%를 의무적으로 추려내는 퇴출 후보는 10∼20명쯤 늘어난 것이다.
이번 인사 대상자의 규모(1천397명)는 지난해 상반기(1천762명)의 79.3%, 2005년 상반기(2천363명)의 59.1% 수준이다.
한 과장은 "6.7급 승진자를 의무적으로 전보했던 관행을 이번 인사 때는 다소 완화했고 새 인사 제도에 따라 `잘못하면 현장시정추진단에 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인사 대상자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인사 대상자 명단을 19일까지 각 실.국.사업소에 보낸 뒤 2차례에 걸쳐 필요한 인재를 뽑도록 하는 전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2차례의 전입 신청에서 지목을 받지 못하는 직원들에 대해선 소명기회와 감사관실의 검증 과정 등을 거친 뒤 여전히 `부적합' 판정이 내려질 경우 현장시정추진단에 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