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리스.스포티지R 러시아서 최우수상

2011-01-31     유성용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러시아 자동차 전문잡지인 '클락손(Klaxon)'이 발표한 '골든 클락손 어워드'에서 소형차 및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현지 전략 모델인 '쏠라리스(Solaris, 국내명 엑센트)'와 기아차 '스포티지R'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골든 클락손 상’은 러시아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현지에 새롭게 출시한 모델을 대상으로 신뢰성, 제조품질, 안전도, 연비, 성능, 신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1개 차급별로 1위를 선정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공장 준공식과 함께 공개된 쏠라리스는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은 러시아의 기후적 특성과 현지 운전 문화 등을 고려해 각종 사양과 디자인을 개발, 제공한 것이 현지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스포티지R는 작년 러시아 시장에서 2만274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아차가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러시아 현지에서의 브랜드 열세를 단번에 만회했다"면서 "앞으로도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새 강자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현지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폴크스바겐, 닛산, 혼다 등을 제치고 30개 메이커 중 5위를 차지하는 등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