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건설업계 첫 연매출 10조원 돌파

2011-02-01     류세나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1일 현대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 늘어난 총 10조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2009년 대비 39.5% 급증한 5천843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늘어난 5천44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실적을 함께 달성했다.

  
이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상당수 대형 경쟁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제자리에 머문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3조1천26억원, 영업이익 1천25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 103.8% 급증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 역시 2009년 대비 16.9% 늘어난 18조3천555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작년말 현재 48조5천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해 약 4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돼 작년말 현재 차입금 9천555억원, 현금보유액 1조4천133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선언했다. 부채비율도 종전 167.4%에서 152.3%로 개선됐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실적 호조로 플랜트ㆍ건축 분야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영업이익은 현장의 매출 원가율 개선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인수합병을 앞둔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0%,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