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설 연휴 휴대폰 소통 막힐라 만전 대비

2011-02-01     김현준 기자

설 연휴를 맞아 통신업체들이 통화량 급증에 대비해 원활한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길어진 올해 설 연휴라 이동인구가 분산될 전망이지만 통신업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설 연휴에도 SK텔레콤과 함께 콸콸콸"

SK텔레콤은 설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6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는등 특별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등 연휴 기간 트래픽 증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설 연휴가 최장 9일로 예년보다 길어, 이동인구 분산에 의해 특정일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현상이 덜 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월 1일과 2월6일을 특별관리일로 지정해 네트워크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중계선 및 기지국 채널카드 증설, 주요 고속도로·국도 주변 64개소에 주파수 추가 할당, 호분산용 기지국 9개 국소 재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며 병목구간 도로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 가입고객 급증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주요 데이터 네트워크 구간의 데이터망을 확대하고, 최적화 작업을 통해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2월 1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최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시간 평소 대비 음성은 6%, 문자는 19%, 데이터는 6%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KT, 구정 연휴 호 소통 대책마련

KT는 설 연휴 특별소통대책으로 통화량 집중 및 주요지역의 과부하 발생시 신속한 대처 체계를 확보했다.

이를 위해 1월28일부터 2월6일까지 강남 망관리센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무선네트워크본부·지역운용단·공급사·유지보수협력사등 관련부서는 평상시의 3배 수준으로 근무 보강을 실시한다.

또한 전국 고속터미널·서울역·용산역·김포공항 등 수도권의 280 국소를 포함한 전국 1656개 국소 지기국을 소통대책 대상 기지국으로 운영한다.

사전대책으로는 경부·중부·서해안·외곽순환 등 전국의 주요 도로 서비스를 집중 감시하고 통화집중 예상 기지국 1천656국소 중 주파수 추가할당 58국소와 채널카드 333국을 증설했다. 무주리조트·휘닉스파크·강원랜드·주변 주요 고속도로 등에는 이동기지국을 운영하며 각종 문화 행사 지역에 대한 자원증설 및 집중 감시를 시행한다.

▲LG유플러스, 설날 통화량 대비 비상체제 운영

LG유플러스는 설 연휴에 대비, 네트워크 사전 점검 및 최적화를 실시하고 현장요원을 증원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 연휴기간 전인 2월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전국의 고속도로를 비롯,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인터체인지 등 교통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네트워크 장비의 증설을 완료했다. 또한 전국 주요지역 및 고속도로 주변 등 2천15개 기지국의 FA를 추가로 증설해 귀향 및 귀성시 음성 및 영상통화는 물론, 교통정보, 주유소 및 맛집 검색, 모바일 게임과 뮤직 등의 콘텐츠 및 모바일 앱(App)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량이 많은 중요기점에 평상시의 2배 수준 현장요원을 증원키로 했으며,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한편, 대규모 지역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등 유동인구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완료한 상태며,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 별도의 비상 발전기를 준비해 놓았다.[biz&ceo뉴스/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