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게 하지마" 겁주려고 자기 가게 불질러

2011-02-01     뉴스관리자
울산 중부경찰서는 1일 귀찮게 하는 지인을 겁주려고 자신의 마사지숍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최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께 중구의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숍에서 지인 김모(46.여)씨가 전날 아침부터 찾아와 "왜 요즘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느냐"는 등 계속 귀찮게 하자 술을 마시고 휴대용 버너에 자신의 옷가지를 올려놓고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불길이 일자 소화기로 바로 꺼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날 가게에서 다툰 뒤 최씨가 불을 낸 것 같다"며 "최씨는 겁을 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