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이 에쓰오일 사장의 뜨거운 나눔 경영 눈길

2011-02-07     서성훈 기자

외국인 CEO의 나눔 경영이 훈훈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지역사회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펼치는 것은 물론 난치병 어린이 돕기등 온기가 없는 사회 구석을 돌며 따뜻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것.


주인공은 에쓰오일(S-OIL)의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


그는 지난달 말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S-OIL 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국내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OIL 과학문화재단’은 국내 대학 이공계 분야 대학(원)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구기관의 학술논문 및 연구프로젝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베이 대표의 나눔 경영 철학에 탄력받은 사회 공헌 사업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에도 수베이 대표는 회사 사회봉사단과 함께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노숙자 무료 급식센터에서 500여명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영등포역 근처 쪽방 600세대에 설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나눔 캠페인’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


이 외에도 사랑의 떡국, 송편.김장나누기, 저소득 노인 대상 경로잔치,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나눔캠프 등 수베이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활동만도 셀  수없다. 


수베이 대표는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으로 미국 애리조나 대학과 애리조나 주립 대학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람코사에서 약 27년간 엔지니어링, 원유·가스생산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거쳐 2008년 3월 에쓰오일 CEO로 취임했다.


수베이 대표는 "회사를 떠받치는 데는 C·E·O라는 3개의 기둥이 있다”고 강조한다.


C는 고객(customer)과 지역 사회(community)를, E는 직원(employee)을, O는 주주(owner)를 뜻하며 이들 모두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해야 회사가 발전할 수있다는 것. 


이와함께 에쓰오일의 경영목표를 “C·E·O의 요구를 충실하게 수행해 그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것”과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의 번영을 위한 투자에 아끼지 않을 것”을 천명하며 나눔경영의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외국인 CEO로서 보기 드물 정도로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수베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여건이 어렵더라도 마음 따뜻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야겠습니다”라며 나눔경영을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수베이 대표의 신념에 따라 에쓰오일은 임직원 모두가 실천해야 할 공유가치의 하나로 ‘나눔(Sharing)’을 명시하고, 사회책임경영 통합 프로그램인 ‘햇살나눔 캠페인’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에는 임직원의 84%인 2110명이 참여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