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모토 인터밀란 완전이적, "여자친구도 예쁘고 좋겠네~"
나가토모 유토(25)가 인터밀란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나가토모가 인터밀란과 사실상 완전 이적 계약을 맺었다"며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700만 유로(약 107억원), 연봉은 200만 유로(약 30억원)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나가토모는 하루 전 체세나에서 인터밀란으로 올 시즌 말까지 임대되는 조건으로 기한부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 확정을 몇 시간 앞두고 인터밀란이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걸면서 상황이 변했다. '스포츠 호치'는 "5년 장기 계약에 연봉은 올 시즌 활약에 따라 오르는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적이 아닌 임대로 발표가 된 것은 나가토모의 친정팀 FC도쿄에서 국제이적인증서(ITC) 발급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가토모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다비데 센톤(20)은 인터밀란이 체세나에 연봉을 100% 지불하고, 센톤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이적하면 이적료 일부를 체세나에 떼어주기로 했다.
인터밀란이 예상 밖의 호의를 베풀자 나가토모도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나가토모는 인터밀란과 계약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세계 최고의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승부의 해가 될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 대표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나가토모가 세계 최강팀의 일원이 됐다. 일본인으로서 축구계의 정점에 발을 디뎠다"고 극찬했다.
일본 국영방송 NHK도 나가토모의 출전에 맞추어 편성해 놓았던 체세나-카나티아, 나폴리-체세나전 대신 바리-인터밀란, 인터밀란-AS로마전으로 긴급 교체했다.
지난해 7월 체세나에 입단한 나가토모는 세리에A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2011 아시안컵에서 맹활약,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나가모토의 인터밀란 행이 확정된 가운데 나가모토의 여자친구 사진이 포탈에서 뜨고 있어 화제다.
네티즌들은 "최고의 구단과 계약한 데다가 여자친구까지 예뻐서 정말 좋겠다"고 부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