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깝권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대며 눈물 흘려

2011-02-02     온라인뉴스팀

2AM 조권이 ‘깝권’으로 캐릭터를 잡고 온갖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조권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연습생 시절, 데뷔를 해도 성공이 보장된 길이 아니라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장 힘들었을 때가 "2PM 멤버 발탁에서 탈락했을 때"라며 "7년째 쯤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너무 죽고 싶고 가슴이 아팠다. 결국 엄마에게 전화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니 `지금 버스 안 끊겼으니까 그냥 와. 그런데 네가 후회할 것 같으면 안 와도 돼. 엄마는 늘 그 자리에 있을 거야`라고 하더라"며 주위를 안타까움을 샀다.

과거 안 좋았던 집안 형편도 털어놨다. 조권은 "지난 10년간 세 식구가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다. 집안 사정이 안 좋아져 점점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고 전했다.

조권은 “지하 단칸방으로 빚쟁이들이 찾아와 부모님께 해코지하는데 어머니는 고막을 다쳐 들을 수도 없었다”며 “돈을 벌기 위해 매니저한테 가능한 모든 예능과 행사를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놨다.

조권은 “간혹 팬들이 무리한 스케줄이라며 회사에 항의했지만 사실은 그런 사정이 있었다”면서 “그렇게 이를 악물고 한 결과 광고가 많이 들어왔고, 부모님께 10년 만에 집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웃어 스튜디오를 감동케 했다. (사진=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