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난동사태, 민노당 공식 사과에도 처벌요구 빗발쳐

2011-02-02     온라인뉴스팀

민주노동당 이숙정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네티즌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통해 이숙정 의원이 지난 달 27일 성남 판교 주민센터에서 여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에 분노해 서류를 던지고 머리채를 잡는 등 행패를 부린 사실이 알려졌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 의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숙정 성남시 의원과 관련해 사과글을 올렸다. 이정희 대표는 사건이 보도된 2월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성남시민,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치밀하게 조사하고 엄격하게 책임져 저희 스스로를 냉철하게 평가하겠다”며 “크게 꾸짖어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성명에도 불구하고 본 사태의 여파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사회적 강자가 일방적으로 약자를 괴롭혔다는 것과 폭행원인이 단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며 강력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친서민적 이미지를 강조하던 인간이 여직원 머리채 잡는 법은 어디서 배웠나. 무식하고 황당한 행동에 화가 난다. 사람 귀한 지 모르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겠는가”라며 이숙정 의원의 경솔한 행동을 꾸짖었다.

이번 사태에 관한 키워드가 2일 오후 현재까지도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계속 올라있으며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까지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비난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이숙정 의원은 30대의 젊은 나이로 젊고 진보적 이미지를 내세워 정계에 입문했다. 이숙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해 성남시 의원으로 당선된바 있다.(사진 = MBC 캡처/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