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현금서비스는 그림의 떡?

2011-02-04     김문수 기자

신용카드사에 10% 미만의 저금리 현금서비스가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의 전체 평균금리는 25%에 달하지만 전업 카드사의 경우 현금서비스 최저금리는 연 6~9% 수준에 불과하다.


카드사들은 `연 6% 최저금리'를 내세워 현금서비스 장사를 하지만 정작 이런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고 대부분은 25% 정도의 이자를 물고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연6% 현금서비스 금리는 가입자 유치용 미끼 상품 성격이 짙고 일반 소비자 입장으로 봐선 그림의 떡에 가깝다.


실제로 일부 카드사의 경우 연10%이하 저금리 이용자 수는 1%대에 그치거나 아예 이용자가 없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


지난해 12월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있는 회원을 보면 롯데카드를 제외하고는 10% 미만의 저금리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회원은 전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10% 미만의 금리를 낸 고객은 롯데카드의 경우 전체 고객의 11.71%에 달했고 하나SK카드는 9.65%였으나 삼성카드는 3.42%, 현대카드는 1.98%, 신한카드는 1.58%였다.

  
비씨카드는 현금서비스 최저금리가 15%로 저금리 대상자가 없었고 내년 3월 초 분사가 예정된 KB카드는 이 비율이 14.83%로 전업계 카드사보다는 높았다.

  
통상 대출 및 현금서비스 금리는 은행, 카드, 캐피털, 대부업체 등의 순으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