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무시한다" 자기집 불지른 20대

2007-03-19     연합뉴스
경남 남해경찰서는 19일 "주변 사람과 가족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정모(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0시5분께 경남 남해군 삼동면 자신의 집 보일러실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이불에 기름을 부은 뒤 불을 붙여 집을 절반 가량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주변 사람과 가족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나 아버지에게 하소연을 했으나 아버지는 들어주지도 않아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