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세로 연 5%대 정기예금 등장
2011-02-05 임민희 기자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들의 연말 정기예금 특판 등으로 연 5%대 정기예금이 등장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이 작년 12월 중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가운데 연 5.0% 이상 6.0% 미만인 예금의 비중은 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의 1.4%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
5%대 정기예금의 비중은 지난 1월 10.5%였지만 4월 이후로는 5개월간 0.1%에 그쳤으며 9월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쳤다가 12월 다시 등장했다.
연 5.0% 이상 정기예금이 재등장한 것은 은행들이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데다 연말을 앞두고 수신 목표 달성을 위해 고금리 특판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에 은행들이 만기가 긴 고금리 예금 특판에 나서면서 5%대 정기예금을 출시한 것 같다"며 "만기가 긴 예금을 제외한 1년제 예금은 아직 5%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