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출국 막으려고" 폭발물 허위신고 소동
2011-02-07 뉴스관리자
보도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이날 저녁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발하려던 항공기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되면서 승객 312명이 긴급대피했다.
경찰은 승객들을 대피시킨 뒤 항공기 내부와 화물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자 신고 전화의 발신지 추적에 들어갔으며, 30대 여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항공기에 타고 있던 남편의 출국을 막기 위해 거짓으로 폭발물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시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자 공항에 전화를 걸어 남편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항공기가 이미 이륙 준비에 들어갔다는 답변을 듣자 폭발물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7일 중 결정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