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에 여친이름 칼로 새긴 집착남 철창행
2011-02-08 뉴스관리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8일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협박.상해.감금)로 정모(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술집에서 헤어지자는 여자친구(26)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뒤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여자친구를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7시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자신의 허벅지에 여자친구의 이름을 칼로 새기고 팔뚝에도 자해하는 등 병적인 집착증상을 보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본 여자친구 부모의 신고로 검거됐으나 "다친 모습으로 돌아가면 여자친구 부모가 걱정할 것 같아 집으로 데려갔을 뿐"이라며 감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