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전년비 82.6% 증가
2011-02-08 임민희 기자
4분기 순익은 3천6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1% 감소했다. 전분기 1천88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유가증권 매각이익의 소멸과 판매관리비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07년 LG카드의 이연 법인세 감면 효과가 4천610억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작년 순익이 실질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7조7천84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47%로 전년보다 0.46%포인트 증가했다. 4분기 중 NIM도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한 3.55%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조1천74억원으로 전년대비 5천366억원 줄어든 영향으로 대손비용률은 전년보다 0.33%포인트 감소한 0.60%포인트를 기록했다. 무수익여신(NPL) 비율은 2009년말 1.30%에서 작년말 1.43%로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결산을 위한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천484억원으로 전년보다 120.2%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NIM은 전년 대비 0.41%포인트 증가한 2.13%를 기록했으며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17%포인트 감소한 0.66%포인트를 유지했고, NPL 비율도 1.31%로 2년 연속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신한은행의 경비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대비 6.8%포인트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순익은 21.1% 증가한 2천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의 순익은 1조1천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전년 대비 각각 214.3%, 46.1%, 25.3% 증가한 1천389억원과 561억원, 258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