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수도권중심 1만678가구 '공격분양'

2011-02-09     류세나 기자

'건설종가' 현대건설이 올해 총 1만678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공급 물량 중 대부분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지만 전체의 65%인 6천958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사업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분양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1만857가구)와 비슷한 물량을 공급키로 한 것은 건설산업의 기초가 되는 '주택사업'에서도 업계 선두를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 일반분양 물량 전체 65%…서울·경기지역 밀집


현대건설의 올해 공급물량은 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밀집돼 있다.


올해 첫 주택물량은 이달 중 공급되는 서울 화곡3지구를 재건축해 짓는 '화곡 힐스테이트' 조합원 물량 1천869가구다. 같은 단지의 일반물량(715가구) 공급은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다.



이 외의 수도권 지역 공급 예정 일반물량은 5월에 분양될 서울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137가구와 경기 남양주 1천86가구를 비롯해 6월 서울 동작구 동작동 정금마을 303가구, 8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 7~9구역 각110가구, 29가구, 9구역 48가구, 그리고 경기 성남 중원구 성남삼남 156가구 등이다.


또 9월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4구역 127가구, 서울 양천구 신정동 446가구, 10월엔 인천 송도 6·8공구 995가구, 11월엔 성남 중원구 섬남삼창 243가구, 경기 용인 언남동 423가구 등이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4월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AID 240가구를 필두로 8월엔 경남 창원 감계도시개발사업지구 1천32가구, 9월엔 충남 당진군 송악면에서 8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물량 적지만 눈 여겨 볼만


이중 눈길을 끄는 단지는 부산 해운대구 중2동 '해운대 AID 아파트'를 재건축한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다. 그도 그럴 것이 해운대는 최근들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3~53층의 총 21개동 2천369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로, 이중 일반분양되는 세대는 240가구다.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조감도>

업계에서는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의 경우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 지역에서 나오는 재건축 아파트라는 점과 이 지역에서 한동안 신규 분양이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특징은 뛰어난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는 점. 최근 들어서고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해변에 가까운 편은 아니지만, 해운대 달맞이 고개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단지 남쪽으로 남해가 펼쳐지는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또 재건축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변 생활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장산역이 가깝고, 수영로와 광안대교 진입이 쉽다. 또 부산~울산 간 고속화도로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앞으로 경전철도 들어설 예정이다.


편익시설로는 2001아울렛 등 대형쇼핑몰과 영화관이 근처에 있다. 장산·대천공원·해운대 해수욕장도 가까워 단지 주변 자연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아파트의 경우 차량을 주차한 후 위치를 집안에서 파악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에 처할때는 보안시스템이 작동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에도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대건설은 올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요지에 1만세대가 넘는 힐스테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