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플루 백신 기면증 유발…까딱하면 죽는다?
2011-02-09 온라인뉴스팀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면증' 위험도가 무려 9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기면증은 낮에 과도하게 잠이 오기 때문에 운전중 증상이 나타날 경우 교통사고로 사망할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H1N1) 예방백신 ‘펜뎀릭스’(Pendemrix)을 접종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낮에 과도하게 졸리고 심하면 환각과 수면발작 증세가 나타나는 기면증세가 나타났고 8일 밝혔다.
WHO 자문위원회는 "지난 2009년 접종이 이뤄진 팬뎀릭스와 다른 신종플루 백신과 기면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기면증 위험도 증가 현상은 과거 인플루엔자나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WHO는 “기면증이 특히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 많이 발생한다”면서 “펜뎀릭스를 접종한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기면증 비율이 9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펜뎀릭스와 다른 종류의 신종플루 백신을 비교하는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한편 올해 초 임신 26주째였던 20대 임산부가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 6일 만에 태아를 사산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제약회사 녹십자에서 생산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그린플루-에스'가 접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