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베비라' 올아이원 파산 선고
2011-02-09 심나영 기자
재판부는 “전 대표이사의 과도한 차입으로 부채가 증가하고 매출이 감소해 자금압박을 받아왔다”며 “이 회사가 현재 지급불능 또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에 있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1979년 베비라를 출시한 진흥섬유는 83년 ㈜베비라로 회사 이름을 바꾼 뒤 900억원대의 연매출을 올리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나 외환위기로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경영이 악화돼 98년 6월 부도를 냈다.
올아이원은 2008년 베비라 브랜드를 넘겨받았으나 매출감소와 당시 대표이사 이모씨의 과도한 차입경영, 무리한 본사 이전 등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올해 1월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해 6월30일 기준으로 올아이원의 총 자산은 224억6천700만원이고 총 부채는 이보다 86억이 많은 311억2천3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