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씨카드 지분 인수로 2대 주주 등극
2011-02-09 김현준 기자
KT가 비씨카드의 2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27.65% 가운데 2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은행은 매각 지분 20% 중 6%가량을 KT로부터 되살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달기로 했다.
우리은행과의 협상 타결로 KT가 보유하게 되는 지분은 총 21.98%로 늘어나며 우호지분을 포함해 30.68%를 보유한 1대 주주 보고펀드에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T와 우리은행은 각각 9일과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합의 내용을 확정한다.
KT는 보고펀드를 비롯, 신한카드와 부산은행 등과도 비씨카드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서도 수차례 비씨카드 인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