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멕시코 코스트코에서 햇반. 만두 판다

2011-02-09     윤주애 기자
CJ제일제당(대표 김홍창)의 글로벌 시장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남미 시장의 중심교역국인 멕시코의 코스트코(COSTCO MEXICO) 매장에 햇반, 양념장 등 수출전략 상품의 대량 입점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계적인 대형 유통 브랜드 코스트코의 멕시코 32개 전 매장에서 햇반, 고기 양념장과 만두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햇반은 ‘HetBahn’이라는 상품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코스트코에 진열, 판매되던 물량을 1월부터 두 배 이상으로 늘렸고, 고기 양념장 제품도 오는 3월 이후‘CJ BULGOGI’라는 상품명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또 코스트코 매장내에서 운영되는 일종의 푸드코트에서 CJ 햇반과 불고기 양념장으로 조리된 ‘불고기 덮밥’메뉴도 판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170여 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월마트 계열 유통채널 샘스클럽(회원제 창고형 대형 리테일)에도 올해 안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따라서 2011년 한해 동안에만 멕시코에 6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대형매장 진출을 가속화해 2012년에는 올 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천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메인스트림 입점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넘겼고, 현지 대형 유통 채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이들 매장들에 대한 입점이 성사될 경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멕시코는 한국제품의 연간 수입액이 2008년 기준 7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한국의 7번째 수출 대상국가면서도 국내 식품업계의 진출은 미흡했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준 부사장은 “현지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전자나 자동차 브랜드 등과는 달리 국내 식품 브랜드의 본격적인 멕시코 상륙은 사실상 처음이나 마찬가지”라며 “FTA가 체결될 경우 두 나라간의 교역량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신흥 시장 전체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