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또 가격 동결…신라면 1년간 안올린다

2011-02-10     윤주애 기자

신세계 이마트(대표 최병렬)가 지난 1월초에 이어  라면등 일부 생필품가격 동결을 단행, 최근 물가상승으로 깊어가는 서민들의 주름살을 펴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10일 이마트는 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신라면과 삼양라면, 큐원 중력밀가루 등 일부 생필품의 가격을 1년동안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연초 주요 생필품에 대해 가격동결을 선언한데 이어 정부지정 52개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과 삼양라면을 연중 상시 저가품목으로 지정해 1년간 가격을 동결하고 코카콜라(1.8L)도 6개월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구제역 여파로 수급불안이 야기되고 있는 우유의 경우 '남양 맛있는 우유GT(2.3L)'를 3개월동안 17.5% 인하 판매하고, '매일 앱솔루트 명작 800g(3,4단계)'은 1년동안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가격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밀가루에 대해서도 큐원 중력밀가루(3kg)를 1년 가격동결 품목에 포함시키는 등 물가안정에 발벗고 나섰다.


또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무, 양파, 대파, 자반고등어 등 신선식품의 경우 오히려 1주일간 최고 26.3% 인하해 서민들의 장바구니물가를 가볍게 했다.


이밖에 구제역 여파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국내산 돈삼겹살은 100g에 1천680원으로 1개월간 동결, 한때 거래소 선물가격이 100g당 7천원대에 달하는 등 물가불안의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는 돈육시장 안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미국산 냉장 삼겹살과 프랑스산 삼겹살은 추가로 각각 1천250원, 730원에 판매해 소비자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우 등심(1등급)은 지난달 13일 100g당 5천600원으로 가격을 내린 데 이어 10일부터 1개월 동안 4천800원으로 14.3% 내리기로 했다.


이마트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지정한 생활필수품 52개 품목 중 1차로 26개 품목에 대해 가격동결하거나 인하하는 한편 앞으로 가격 인하 또는 동결 품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달 6일  코카콜라, 네슬레 커피, 해찬들 고추장 등 5개 상품의 가격을 1년간 동결하는 조치를 단행했으며 한우, 화장지, 복사지 등 생필품 22개를 최고 40%까지 할인판매하는 등 새해들어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