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드디어 PC 추월

2011-02-10     이민재 기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드디어 PC 출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지난해 4분기중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90만대로 집계돼 같은 기간 PC 출하량 9천210만대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스마트폰이 생산업체에서 유통망으로 공급된 물량이 3배나 급증한데 비해 PC의 출하는 45% 증가에 그침으로써 스마트폰이 PC를 넘어선 것.

  
PC가 스마트폰에 비해 구입 후 사용기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PC의 판매량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스마트폰이 PC의 기능 가운데 상당부분을 대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두 기기 사이의 판매량 역전은 그래도 의미가 있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전체 인구의 약 80%가 PC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스마트폰 보유자는 17%에 불과한데다 스마트폰 가격은 점점 하락하고 기능은 계속 보강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