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모든 주유소 휘발유값 ℓ당 2천원 돌파

2011-02-10     서성훈 기자
종로구에 있는 모든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이 ℓ당 2천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종로구에 있는 10곳의 주유소 가운데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원 미만이었던 주유소 2곳이 9일 기준 각각 2천14원, 2천17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종로구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8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맨 먼저 ℓ당 2천원을 넘었고 하루 만에 18원이 올라 2천23원까지 올랐다. 이는 9일 서울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ℓ당 1천908.3원)에 비해 1ℓ에 114.7원이 높고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중랑구(1천832원)보다는 191원이나 비싸다.

서울 중구도 9일 현재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2천8원으로 종로구에 이어 두 번째로 2천원대에 진입했다. 중구에 있는 주유소 15곳 중 10곳의 보통휘발유가 ℓ당 2천원을 넘었다. 

경유 판매 가격이 가장 높은 구는 종로구와 강남구로 두 곳 모두 ℓ당 1천835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가 새로 생기면서 경쟁을 벌일 때 가격이 내려가는 데 종로구와 중구는 새 주유소가 생길 자리가 없고 주유소 숫자가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