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브랜드 시대"..삼성전자 '엑시노스' 출시

2011-02-11     양우람 기자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문의 주요 생산제품인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의 브랜드명을 'Exynos(엑시노스)'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반도체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최신 모바일 기기의 연산 및 멀티미디어와 같은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품의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명 엑시노스는 그리스어로 'Smart(Exypnos)'와 'Green(Prasinos)'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만에서 열렸던 모바일 포럼에서 발표한 1GHz급 차세대 듀얼코어 AP(코드명 Orion) 제품부터 새 브랜드인 'Exynos 4210'이란 이름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전략마케팅팀장 정세웅 부사장은 "2009년부터 추진해온 모바일 사업전략인 '삼성 스마트&그린' 전략을 적극 계승해 한층 향상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로 모바일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브랜드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듀얼코어 AP 'Exynos 4210'을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1(Mobile world congress 2011)'에 선보인 뒤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