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소요사태.."배 고프다" 군 간부 주축 작업 거부
2011-02-12 온라인뉴스팀
굶주림에 허덕이던 북한군이 살인적인 식량난을 항의하며 소요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난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소요사태는 간헐적으로 일어났지만 군 간부가 주축이 된 집단행동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일 뉴스전문채널 YTN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북한 후방의 한 채광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배가 고프다며 작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인 사실을 우리 군 정보당국이 포착했다.
소요사태를 일으킨 간부들은 반란죄로 모두 처벌을 받았다. 당시 소요사태는 장교들이 주축을 이룬 이례적인 집단행동으로 보위사령부 진압부대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진압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탈북자단체 NK 지식인연대가 북한군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월 17일경 북한군 131 지도국 470여단(우라늄 광석 채굴 부대)의 굶주린 군인들이 집단으로 작업명령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말에는 황해남도 장연군에 주둔하고 있는 4군단 28사(탱크사단)의 한 대대장이 부모의 아사를 비관하며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식량난에 허덕이며 동요하는 북한 군부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군부대의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