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실적은 바닥이어도 동계올림픽 수혜주로 상승세

2011-02-14     윤주애 기자

삼양식품(대표 전인장)이 14일 장을 열자마자 평창동계올림픽 수혜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날 오전 9시8분 전거래일보다 2.18%(400원) 상승한 1만8천750원에 거래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현재 1만8천350원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비교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6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줄었다. 매출액은 2천734억원으로 8.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6억원으로 54% 축소됐다.

그럼에도 삼양식품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계열사인 삼양축산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의 대관령목장 600만평 중 100여평을 소유하고 있어  동계올림픽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실사단을 맞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삼양식품 뿐 아니라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